파리보다 매력적인 도시, 리옹으로의 여행
프랑스 여행이라고 하면 대부분 파리나 남부의 니스를 먼저 떠올리죠. 하지만 진짜 프랑스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저는 주저 없이 리옹(Lyon)을 추천합니다. 파리보다 조용하고, 니스보다 정겹고, 마르세유보다 안전하면서도, 프랑스의 전통과 현대를 모두 품고 있는 도시. 오늘은 여러분께 ‘리옹 여행 가이드’를 소개해드릴게요.
🌇 리옹은 어떤 도시인가요?
리옹은 프랑스 제2의 도시이자 미식의 수도로 알려져 있어요. 론 강과 손 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한 이 도시는 고대 로마시대부터 중요한 교통과 상업의 중심지였답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리옹 구시가지(Vieux Lyon)를 비롯해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물, 근대적인 도시계획이 조화를 이루는 멋진 도시예요.
또한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 산업의 발상지로, 뤼미에르 형제가 활동한 도시이기도 하죠. 문화, 음식, 예술, 역사 모든 것이 풍부한 도시입니다.
🚶♀️ 리옹에서 꼭 가봐야 할 명소
1. 뷰 리옹(Vieux Lyon)
리옹의 구시가지인 뷰 리옹은 중세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에요. 골목골목 이어지는 작은 상점들과 오래된 건축물, 그리고 전통적인 트라부르(traboule)라는 비밀 통로들을 따라 걸으면, 마치 중세시대 한복판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2. 푸르비에르 언덕과 대성당
리옹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언덕 위에는 아름다운 푸르비에르 대성당(Basilique Notre-Dame de Fourvière)이 자리 잡고 있어요. 성당 내부는 화려한 모자이크와 스테인드글라스로 꾸며져 있고, 언덕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리옹 시내의 전경은 정말 장관이에요.
3. 리옹 벽화(Murals of Lyon)
리옹의 독특한 매력 중 하나는 곳곳에 있는 거대한 벽화예요. 가장 유명한 건 ‘리옹 인물 벽화(Mur des Lyonnais)’인데요, 프랑스의 유명 인물들을 실제 크기로 그려 넣어 마치 현실과 혼동될 정도랍니다. 인스타 감성 사진 찍기 딱 좋아요!
4. 벨쿠르 광장(Place Bellecour)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넓은 광장으로, 리옹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어요. 쇼핑 거리, 레스토랑, 카페들이 모여 있고, 도보로 시내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기 좋은 위치랍니다.
🍽 리옹에서 꼭 먹어야 할 음식
리옹은 프랑스 미식의 수도라고 불릴 만큼 맛있는 음식이 정말 많아요. ‘부숑(Bouchon)’이라는 전통 식당에서 리옹 특유의 요리를 경험해보세요.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 퀘닐(Quenelle): 생선 또는 고기 무스를 밀가루 반죽과 섞어 만든 음식으로,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에요.
- 안두예뜨(Andouillette): 돼지 내장 소시지로 향이 강해 호불호가 갈리지만, 진짜 프랑스를 느끼고 싶다면 도전해볼 만해요.
- 살라드 리옹네즈(Salade Lyonnaise): 베이컨, 크루통, 반숙 달걀을 얹은 따뜻한 샐러드로, 한 끼 식사로도 좋아요.
와인도 리옹 근교에서 생산된 보졸레(Beaujolais) 지역 와인을 꼭 곁들여 보세요!
🛏 숙소 & 교통 팁
리옹은 트램, 버스, 지하철이 잘 연결되어 있어 시내 이동이 아주 편리해요. 여행객용 TCL 교통 패스를 구매하면 하루 종일 무제한으로 탈 수 있어요.
숙소는 벨쿠르 광장 근처나 구시가지, 혹은 라파르디외(Lyon Part-Dieu) 역 주변이 좋아요. 각각 관광, 쇼핑, 교통 중심지로 편리하게 움직일 수 있답니다.
✨ 여행 팁
- 리옹 시티 카드를 구매하면 주요 박물관, 교통, 크루즈 등을 할인받거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요.
- 매년 12월에는 ‘빛의 축제(Fête des Lumières)’가 열려, 도시 전체가 예술작품으로 변신한답니다. 이 시기에 맞춰 여행하면 정말 황홀해요.
- 리옹은 파리에서 TGV로 약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어요. 당일치기도 가능하지만, 최소 2박은 추천해요!
리옹은 프랑스 여행에서 자칫 놓치기 쉬운 도시지만, 알면 알수록 그 깊이에 빠지게 되는 매력덩어리예요. 고풍스러운 분위기, 맛있는 음식, 예술과 역사, 그리고 따뜻한 사람들까지. 리옹으로 떠나보세요!